인생은 양기생활(陽氣生活)

작성일
2010.01.13 09:31
등록자
이형문
조회수
1257
 
2010년 경인년 우렁찬 새해 호랑이의 아침이 열렸습니다.
어느 덧 바람 속에 한해가 가더니 또 왔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한해 한해를 살아가며 이런 저런 이승에 살아가는 맛을 만끽하며 각자 여생의 발자국을 남깁니다.
또 새 해에 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생각들을 하며 삶을 설계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부끄럽다거나 후회스럽게 지워질 수 없는 발자국을 남기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은 결코 돌아올 수 없는 날이기에 거창한 다짐보다 순수하게나마 꿈 많고 아름답고 희망차게 쓸모 있는 삶을 꾸려봅시다.
그러는 소망 가운데 365일이 하루같이 내 손 내 이마에 고인 땀이 있어야 하며 달력의 날짜들이 꼼꼼하게 찍고 넘어가는 삶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것이 인생의 양기로운 생활 즉 즐거운 삶이 될 것입니다.
일본 말로 표현하면 "요끼 구라시꾸노 세이가쓰"라고 합니다.
덧붙여 자신이 믿는 신앙심에 굳게 의지할 때 더욱 삶의 의욕이 용솟음치리라 믿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부족함을 느끼고 삽니다.
그래서 뭔가를 더 추구하며 원하고 바라는 가운데 욕망과 과욕이 지나치다 보니 탈이 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50점과100점 차이의 인연인데 어떤 한 남녀가 처음 만났을 때 찰떡궁합인양 100점 만점의 인연 같이 살아오는 동안 하나 둘 허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해서 점수가 깎여나가 나중에 50점으로 내려가 도저히 살 수 없어 이혼까지 했고 처음 50점으로 만난 두 사람은 하느님이 주신 만남의 인연이기에 그 분복에 만족하고 살아가다보니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게 되어 100점 만점의 천수를 누릴 수 있었다는 것 입니다.
결국 인생의 삶의 욕구가 그러하듯 욕망은 채워지지 않는 잔입니다.
어느 정도 모자라는 부분은 더 잘 하려고 노력하는데 있고 100점에서 시작한 두사람은 충족할 수 없는 불만 속에 서로 헐뜯고 살아가다보니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현실의 소중함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서로 헤어지고 난 후에야 비로소 후회하며 그 때가 얼마나 행복했다는 것을 느꼈으나 배는 이미 떠난 뒤로 손 흔들어 봐야 헛일이 됩니다.
결국 이들은 서로 아끼는 연습이 부족했던 탓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불만스럽지만 그래도 현재를 감사한 마음으로 만족하며 하루의 삶을 이끌어 나갈 때 좋은 결실의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우리는 이 해에도 비록 그런 50점으로 출발했으나 100점이 되도록 하는 인생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건강한 마음이 건강을 지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