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종합자료실 임슬기 실무자님을 칭찬합니다.

작성일
2023.01.17 20:28
등록자
정선례
조회수
201

몸에 밴 겸손함과 친절로 적극적인 업무를 실천하고 있는 임슬기 실무자님 칭찬합니다.
도서관을 찾았다가 예전 고마웠던 기억이 떠올라 이 글을 올립니다.

결혼을 계기로 강진에 살게 되었어요. 마치 겨울산에 홀로 고립된 느낌이었던 이곳에서 반평생을 살아온 팔 할은 도서관 덕분일 것입니다. 전국군립도서관중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강진군립도서관은 그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책이 비치되어 허기진 정서를 가뭄의 단비처럼 어루만져 주었지요. 복잡한 마음과 마주할 때마다 찾았던 도서관은 마치 물 위를 걷는 듯이 흔들렸던 저를 단단한 땅 위로 매번 데려다주곤 했습니다.

바쁜 농번기를 보내고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러 좋아하는 작가의 책들을 품에 안고 회원증과 함께 직원분에게 내밀었더니 빌린 책 중에 한 권이 미납되어 대출이 금지되었답니다. 반납했다고 말했지만 시스템에 반납되지 않아 대출이 안된다는 거예요. 차와 집안을 구석구석 찾아보고 중고 서점에도 알아봤지만 찾는 책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반납일을 놓친 적은 있었지만, 아예 반납하지 않은 책은 없었는데 안타까웠어요. 한동안 대여를 못 하고 종합자료실 테이블에 앉아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봤어요. 미처 못다 읽은 책은 책장에 꽂아두고 집에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날도 책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직원에게 "아무리 찾아봐도 책이 없어요." 내 말이 간절하게 들렸는지 옆에 서서 듣고 있던 처음 본 직원이 조용히 들어가더니 내가 그토록 찾았던 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분이 바로 임슬기 실무자였습니다. 아마도 반납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나 봅니다. 눈 덮인 추운 날씨에 해돋이 명소에서 바라보았던 일출과 같은 감동이었어요. 다시 한번 임슬기 실무자님께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군수님, 도서관장님 한결같은 친절로 모든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임슬기 실무자님 칭찬 많이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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