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청 최영수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작성일
2007.08.02 00:00
등록자
조회수
867

지난 7월 20일(금요일) 오후 5시가 다 된 무렵이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우리민족의 정신사와 관련하여, 후대에 막중한 영향을 끼치면서 존경받아오는 어른들의 족적을 더듬는 여행길이었습니다.
다산 정약용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다산초당을 거쳐 강진읍으로 들어섰을 때,참 막연했습니다. 길을 물었을 때, 모든 분들이 친절하게 가르쳐는 주시는데 낯선 지형이라서 제가 선뜻 알아채기가 어려웠지요. 할 수 없이 강진군청으로 들어섰습니다.
그 때 복도에서 뵌 분이 군청에서 근무하시는 최영수님이었어요. 제가 질문을 드리자, 낯선 길 찾기가 힘드실 거라면서 제 차에 동승해 주셨습니다. 다산 공원까지 갔다가 다시 동문밖 주막과 동문안 샘까지 상세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제가 송구해하니까 당연히 할 일을 하는 거라시면서 끝내 겸손해 하셨어요. 강진의 정신문화유산이 계승발전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격조 높은 강진의 분위기에 마음이 멈췄습니다. 혼자서 하는 여행이고, 또 순발력이 떨어지는 나이 많은 아낙네이다보니, 여러 모로 번거로우셨을 터인데도 차분하게 기다려 주시고, 제가 빠뜨리고 있는 부분은 확인하고 챙겨 주시는 바람에 정말 만족스런 여행이 되었습니다. 사진자료도 충분히 확보되었지만, 제 마음 속에 챙긴, 나그네로서의 새로운 발견에 윤기를 더해 주신 분이십니다.
성함을 여쭈어봤더니, 이름표를 굳이 감추시면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거듭 겸손해 하시던, 최영수님의 반듯하신 몸가짐과 미소가 지금도 제 마음을 훈훈히 뎁혀 주는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진군청을 필두로 도약하는 강진을 보고 온 뿌듯함이 아직도 가시질 않는군요. 우리의 정신문화를 보존하고 계승발전시키고자 하는 후손으로서의 강한 의지를 읽었습니다. 덕분에 이 땅의 후손인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다졌고, 또 다산 선생의 정신을 개인적인 삶에 접목시고자하는 의욕 또한 강하게 일었습니다. 제가 목표로 했던, 여행이 주는 귀한 선물을 한아름 받게 해 주셨으니,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거듭거듭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아울러 강진군민 여러분의 행복과 강진군의 눈부신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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