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아와 주지않던 침수피해가옥! 감사한 마음 남깁니다.
- 작성일
- 2024.10.01 20:14
- 등록자
- 윤세라
- 조회수
- 121
지난 호우로 인해 집이 침수되었습니다.
마을에서 저희집만 침수가 되었기에 어머니 혼자서 이일을 감당하고 계셨습니다.
멀리 살고 있는 자식들이 걱정할까봐 말씀도 안하시고 미루시다 늦게서야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것도 많이 속상한데 군에서는 서로 일처리를 미루는 상황이 었습니다.
마을에서 저희집만 침수된거라 재해가 아니다?
산에서 물이 내려왔다?
이런 말들로 뭔가 책임이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저희가 원인을 찾고 민원을 넣고 했었습니다.
때아닌 저수지 공사와 농수로 관리 미흡으로 인한 인재를 덮고 싶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태도였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피해복구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저희에게 도움을 주신분들은 다름아닌 마을 분들이셨습니다.
아침일찍부터 오셔서 피해가옥을 정리하고 청소하고 애를 쓰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작업이 다끝나갈때쯤 의용소방대원분들이 오셨는데 다른곳 복구작업다녀오시느라 늦으셨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서로 미루기 바쁜 피해현장에 와주신 농협조합장님, 군부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농협 조합장님께서 매일(23일~25일) 오셔서 생필품(위로금)과 위로의 말씀을 해주셨는데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군부의장님 사모님께서도 매일 오셔서 일하시는 분들 얼음물이며 음료, 구호물품을 챙겨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고생해주신 마을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챙겨드릴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이분들이 안계셨다면 더 힘든 복구작업이었을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저희 지인들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하고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렇게 찾아와 주신 분들께 더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찾아뵐 순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리지만 마음은 더 큰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