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방아

끝없이 돌아가는 물레방아 바퀴에

한 잎씩 한 잎씩 이 내 추억을 걸

물속에 잠겼다 나왔다 돌때

한없는 뭇 기억이 잎잎이 나붙네

바퀴는 돌고 돌며 소리치는데

마음 속은 지나간 옛날을 찾아가

눈물과 한숨만을 자아내 주노니

.....

나이 많은 방아지기 하얀 머리에

힘없는 시선은 무엇을 찾는지 -

확 속이다! 공잇소리, 찧을 적마다

강물은 쉬지 않고 흘러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