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지를 올바로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사의재"
사의재(四宜齋)는 다산 정약용이 1801년 강진에 유배 와서 처음 묵은 곳이다. 사의재는 이곳 주막집(동문매반가) 주인 할머니의 배려로 골방 하나를 거처로 삼은 다산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교육과 학문연구에 헌신키로 다짐하면서 붙인 이름으로 "네가지를 올바로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다산은 생각과 용모와 언어와 행동, 이 네가지를 바로하도록 자신을 경계하였던 것이다. "생각을 맑게 하되 더욱 맑게, 용모를 단정히 하되 더욱 단정히, 말(언어)을 적게 하되 더욱 적게, 행동을 무겁게 하되 더욱 무겁게" 할 것을 스스로 주문하였다.
사의재는 창조와 희망의 공간이다.
사려깊은 주막 할머니의 "어찌 그냥 헛되이 사시려 하는가? 제자라도 가르쳐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얘기에 자신 스스로 편찬한 「아학편」을 주교재로 교육을 베풀고, 「경세유표」와 「애절양」 등을 이곳에서 집필하었다. 다산은 주막 할머니와 그 외동딸의 보살핌을 받으며 1801년 겨울부터 1805년 겨울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 소재지 : 전남 강진군 강진읍 사의재길 27
- 문의처 : 061-433-3223
- 관리소 : 강진군청 관광과
- 관람시간 : 연중 09:00 ~ 18:00
- 휴관일 : 연중무휴
- 주차시설 : 무료
동천정
사의재는 동천정을 포함하여 모두 갈대로 엮은 초가이엉이 특색이며, 전통방식의 소박한 나무다리와 수(水)공간을 가로질러 주막채로 향하는 길, 고즈넉한 옛 모습의 토석벽과 동네어귀에서 집안이 보일 듯 말 듯 집집마다 둘러쳐진 낮은 돌담길, 전통적인 연못 등을 조성하여 이곳을 찾는 이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소이다. 동천정의 현판은 “동문샘의 정자”라는 뜻으로 다산선생의 제자인 황상의 글씨체를 집자했다.
동문매반가
주막집(동문매반가) 주인 할머니의 배려로 유배봇짐을 풀고 골방 하나(사의재)를 거처로 삼은 다산선생이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교육과 학문연구에 헌신키로 다짐하게 되어 조선실학의 대가로 거듭나게 된 데는 주인할머니의 공이 크다 할 수 있다. 그 뜻을 기리고자 강진군에서 사의재 복원과 함께 당시 주막(동문배반가)을 재현하고자 이곳을 현대판 주모와 현대판 파전, 동동주 등의 토속적은 음식을 판매하는 주막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