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송년사
- 작성일
- 2020.12.31 13:15
- 등록자
- 강진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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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송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동료 공직자 여러분!
큰 희망을 안고 쉼 없이 달려온 2020년도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로 강진 발전의 동반자가 되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행정의 일선에서 소임을 다해준 공직자 여러분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올해는 어느 때 보다 힘든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재난은 평온한 일상과 삶의 기반을 앗아갔습니다.
다행히 우리 강진군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 제로의 코로나 청정지역은 강진군을 포함해 전국 2곳뿐입니다.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신 군민들과 현장에서 고생한 공무원들 덕분입니다.
그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도 코로나 청정지역 강진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강진군은 민선 7기 비전인 ‘더불어 행복한 강진’ 실현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 2020년에도 여러 분야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먼저, 일자리창출 분야입니다.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여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지난해 100% 분양을 완료한 강진산단에는 42개의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하였으며 18개의 공장이 가동 중이고, 나머지 기업들 또한 내년 중 착공 및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산단 내 기업에 일자리가 넘쳐나지만 일할 사람이 없어 문제일 정도입니다.
일자리 종합안내센터를 통해 강진산단 입주기업을 포함해 지역내 기업의 구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기업과 구직자 간 연계로 실질적 고용률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군민의 취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군민 540여 명이 일자리 종합안내센터를 통해 취업상담을 받았고, 그 중 27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4차에 걸친 실무 교육도 실시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전국 군 단위 최초, 3년 연속 일자리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강진산단에 추가 입주를 원하는 기업이 많아 제2산단을 조성중입니다.
35만m² 규모에 360억 원을 투입하여 조성되는 제2산단은 8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8천335억 원의 투자유치가 전망됩니다.
기업유치로 지역사회 또한 활기를 얻고 있습니다.
방치됐던 성화대 기숙사가 리모델링 후 196실 전실이 임대 완료됐으며 인근 처인마을에는 지상 5층의 연립주택도 착공해 내년 9월 입주예정입니다.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동성리 150세대 규모의 LH 공공임대주택과 농촌형 공공임대 주택, 6곳의 신규마을도 차질없이 조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체류형 관광 육성 분야입니다.
장기적인 관광 플랜으로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가우도 권역의 관광인프라 구축에 내실을 다진 한 해였습니다.
3,7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자유치로 가우도 일대 관광단지화의 기반 마련에 성공했습니다.
380실 규모의 리조트형 호텔과 풀빌라 160실, 해상케이블카와 체험형 관광시설을 조성합니다.
사업 추진과 더불어 관광형 일자리 창출로 300여 명의 고용효과가 전망됩니다.
150m의 실제 출렁다리와 노약자와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한 모노레일 설치공사 또한 내년 중 완공됩니다.
강진관광의 중심축인 가우도는 앞으로 서남해안 관광의 중심이 되어 강진 체류형 관광산업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청정‧힐링‧소규모의 키워드로 코로나 시대 관광 트렌드를 충족시킨 강진형 체험 관광프로그램도 큰 인기였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지역관광 수범사례로 언급될 정도로 전국적 주목을 끌었던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는 당초 모집의 세 배가 넘는 인원이 몰렸습니다.
’남도답사 1번지 관광택시‘와 강진군의 특화된 농박체험인 ’푸소체험‘ 은 코로나19 위기 속 관광산업의 새로운 롤모델로 청정여행지 강진의 명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농업 분야의 성과는 더욱 주목할 만 합니다.
코로나 시대 선제적 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전국 최초로 시도된 ’청자골 생화 온라인 직거래 판매‘는 총 40만 본, 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화훼농가의 위기 극복에 기여했습니다.
연일 완판 사례를 기록한 강진산 수국은 ’수국 고시‘라는 댓글까지 유행할 정도로 전국민적 호응을 얻었으며, 일자리 및 고용개선 분야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2020년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비대면 판매를 강화한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로 안정적 유통망을 확보해 농가 소득을 견인해 나갔습니다.
로컬푸드 직매장 또한 올해 목표 매출이 20억 원 이었으나, 11월 기준 2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농특산물 직거래지원센터‘에서는 13만 명이 넘는 고정고객 DB를 구축해 서한문 발송과 홍보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며 판로를 확대했습니다.
올해 직거래 총 매출은 240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증가했습니다.
당초 목표인 200억 원을 훨씬 웃도는 성과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라남도 농정업무 종합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최우수상, 2020년 전라남도 농산물 유통‧농식품 업무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총 42억 원 규모의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연이은 장마와 태풍으로 피해가 큰 농업인들의 소득 보전에도 힘쓰는 한편, 농산물 유통 및 가공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농가 소득기반을 강화하기 위하여 묵은지 산업화와 더불어 쌀귀리 고추장, 쌀귀리 국수 등 쌀귀리 가공식품 개발로 지역 특산물 육성에도 매진했습니다.
귀농인의 집과, 체류형 귀농 사관학교 운영, 작물 재배 교육과 귀농인 멘토-멘티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귀농 지원책을 추진해 나가며 농촌의 활력이 되어 줄 청년 귀농인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 분야의 성과입니다.
주민 숙원 해소를 위한 지역개발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 한 해였습니다.
북삼면 주민들을 비롯, 강진군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인 까치내재 터널 개설공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606억이 소요되지만 군비 부담이 없는 전액 도비 사업입니다.
까치내재 터널이 완공되면 지역 균형 발전은 탄력을 받고 강진 발전은 더욱 촉진될 것입니다.
2023년 준공될 강진∼광주 고속도로와 목포∼보성 간 남해안 전철화 사업 또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완공되면,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관광분야의 혁신 성장을 비롯 강진산단의 경쟁력이 한층 향상되리라 전망됩니다.
강진의 100년을 설계하는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후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읍내 55가구의 정주여건을 개선했습니다.
어둡고 위험한 골목길 안전을 위해 가로등 LED교체와 로고젝트를 설치했으며 방범용 CCTV 18개소 설치와 함께 전마을 CCTV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동성리 일대에 500㎡ 규모로 마을정원을 조성하고자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문화와 여가, 소통공간이 돼 줄 어울림 센터와 맘편한 센터 건립 등 생활 밀착형 SOC 확충으로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와 청년 안테나 숍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또한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푸소를 중심으로 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농업기반 향상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 완공을 목표로 종합운동장 내 1,105㎡ 규모의 푸소센터 조성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홍보전시관과 교육관, 공통세탁실을 갖춘 푸소센터는 푸소산업의 거점 역할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낙후된 어촌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였습니다.
2021 어촌뉴딜300 사업에 하저‧가우도 권역과 칠량면 봉황항 2개소가 4: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국‧도비 포함 148억 원을 확보했으며 노후된 어항시설 정비와 주민 소득증대를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게 됩니다.
복지 분야의 성과입니다.
더불어 행복한 강진공동체 실현을 위해서도 전력한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여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세심한 맞춤형 복지행정을 전개하였습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 군은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과 만족도 높은 노후의 삶을 위해, 마을경로당을 기초 복지시설로 전환시켜 나간 것을 비롯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1천700여 명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20여 가구의 장애인과 홀몸 어르신들의 주거 공간을 쾌적하게 탈바꿈시켰으며, 관내 어린이집 15개소에 대한 긴급 보육 서비스 제공으로 맞벌이와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의 육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군민 모두가 힘든 상황임을 고려해, 전남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전 군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접종을 추진했습니다.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쉼 없이 이어지던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마스크, 쌀, 김치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기부 물품 기탁이 줄을 이었으며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골고루 분배돼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와 동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강진군민장학재단 기탁금 또한 올해 4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현재까지 모인 총 금액이 169억 원에 달합니다.
각각의 기부 사연 또한 따뜻함을 전해줬습니다.
장학금 수혜자였던 학생들이 직장인이 돼 강진군에 기부를 결정하는가 하면, 강진군 출신 사원의 장학금 출연에 감명을 받은 회사의 대표가 직접 연고 없는 강진군을 찾아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군민의 자발적 참여와 향우 및 기관단체, 주변인들의 적극적인 동참 속에서 기부의 선순환 구조가 더욱 견고히 자리잡아 갈 수 있었습니다.
김영랑 시인을 기리고 흠모하던 부산의 한 중견기업 회장이 9천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습니다.
기탁금은 올해부터 3년 간 매년 3천만 원씩 영랑시문학상 시상금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사회공헌 사업인 ‘사랑의 집짓기 사업’과 오지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추진되는 ‘희망나눔사업단’의 봉사활동까지,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나보다 이웃을 위하는 마음으로 봉사와 헌신을 펼쳐주신 여러분이 있어 ‘더불어 행복한 강진’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동료 공직자 여러분!
올 한 해는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큰 과제였습니다.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각종 지원금 지급으로 민생 안정을 도모하였고, 강진사랑상품권 할인을 비롯 ’라이브 문화쇼핑 축제‘, 강진품애 마켓 등 민‧관 합동의 판촉 행사 개최로 위축된 상권의 활력 창출을 위해 힘썼습니다.
힘들었던 올해와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것 또한 우리의 몫입니다.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대, 농업 분야 가공과 유통 산업육성 및 직거래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향상, 지역의 균형 발전까지, 어려운 시기이지만 2021년에도 군정 역점사업을 변함없이 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지역경제와 군민의 안전을 최선을 다해 지켜나가겠습니다.
저와 800여 공직자 모두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인 강진만들기에 전력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강진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성원과 지혜를 모아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가올 희망의 2021년에도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군정발전의 든든한 한 축이 되어주십시오.
우리 모두의 노력이 어우러져 또 한 번 ’탐진강의 기적‘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밝아오는 신축년 새해에는 각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31일강진군수 이승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