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안가는 사업이 있습니다

글번호
538244
작성일
2021.04.04 01:54
등록자
윤○○
조회수
661
최근 군청에서 참 다양한 일을 합니다.
제가 살고있는 도암면에 전라남도 공무원교육원(인재개발원)을 유치하고, 이에 대한 부대사업으로 주변에 산책길을 만들고 도로를 정비하고, 광역수도까지 개설하였습니다.
#광역수도를 개설하면서 아스팔트높이와 오수관의 철망(정식 이름은 모르겠네요)의 수평이 맞지않아 차가 덜컹거리기는 하지만요.(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런 사업시행의 목적은 공무원 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해서지만 그래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가는 사업이 있습니다. 국민세금으로 식당과 카페를 계속적으로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진군의 곳곳에 여러개의 카페가 이미 완공되어 운영되고 있고, 지금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신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여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는 이해 안가는 명분과, 저렴한 임대료 혹은 무료로 주민에게 운영을 위탁하므로 주민을 위한다는 말도 안되는 명분을 내세우는 것 같습니다. 위탁운영은 입찰하므로 특혜도 없다고 하겠죠.

그런데 그런 일들이 과연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서일까요? 아님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헷갈립니다.
군청에서 카페를 신축하면 주변의 민간카페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국가예산으로 엄청난 투자를 한 카페와 개인자금으로 개업해서 규모는 작으나 성실히 영업해온 민간카페.
주변에 대형백화점이 입점하면 주변의 수퍼뿐 아니라 골목상권 자체가 죽어버리듯이 말입니다.
민간카페. 그들은 지금까지 틈틈이 모은 돈을 투자해왔고, 고객유치를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해서 나름 관광객 유치에 커다란 공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친절하지 않으면 생존 할 수 없기에 ...

이번에 완공된 공무원교육원 인근에 개인카페가 3개 있습니다. 아, 공무원교육원내에도 카페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강진군에서는 20억을 들여서 카페와 식당을 또 짓는다고 합니다. 주민들에게는 전혀 알리지도 않고 관련 공무원과 몇사람만이 결정한 졸속행정입니다. 최소한 해당마을 주민에게는 의견을 들었어야 했습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사업을 하기보다는 주민들의 소득과 행복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그들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돈을 들여 카페를 신축할 것이 아니라 기존 카페가 잘 되도록 지원하고 교육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강진군 관광을 위한 홍보물도 지원하고 간판도 주변의 경관과 맞게 디자인하여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진군수님과 관계자여러분.
앞으로도 계속 민간사업영역에 손을 대고자 한다면 그 당위성과 타당성을 제시하십시요. 과연 그 사업으로 인해 공적가치가 주민들의 행복가치보다 높다면 말입니다.

민원업무처리

진행상태
  1. 신청
  2. 접수
  3. 부서지정
  4. 담당자지정
  5. 완료

안녕하십니까.

먼저 군정 발전을 위해 귀중한 고견을 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문의하신 내용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우리 군은 국도비 확보를 위해 800여 공직자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3월말 현재 23328억원 국도비를 확보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우려하신 사업도 공모사업에 도전해 국도비를 확보하고자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군 도암면 소재에 전라남도인재개발원이 4월경 개원하여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지역경제에 크고 많은 영향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교육생 유입으로 상권활성화, 농특산물판매증가, 관광객 증가 등 많은 호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라남도인재개발원 개원 상승효과와 더불어 최근 증가하고 있는 향토음식, 카페체험 등

관광트렌드에 맞춰 우리 군에서는 도암면 보동마을 앞 보동공원 부지에 국토부 소관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으로 공모 추진하고자 기획하였습니다. 20억원의 규모의 국비 100%

공모사업으로 다산을 소재로복합문화공간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산밥상, 다산카페, 다산책방 등 사업내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역사적 인물을 배우며, 차 문화를 체험하고 식도락 여행 등 지역의 강점인 다산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민의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기 위함입니다.

해당 부지를 선정한 이유는 전라남도인재개발원과 인접해 있으며 다산초당과 인접한 지역으로

다산 정약용 문화콘텐츠 개발이 적합하고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어 공모사업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본 공모사업 사업내용의 방향과 추진 일정을 설명하고자 해당마을 주민 설명회를 추진코자 하였습니다.

먼저 3월중순경 다산권역사업위원회 위원장 및 사무장님께 사전 설명을 드리고

다수 주민에게 설명이 필요하니 일정을 잡아줄 것을 정중히 부탁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업추진 과정 중 잘못된 오해와 정보로 마을간 분열이 야기되고 서로 이해충돌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다는 주민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시 생각하며, 주민의 원만한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사업추진하는 것이 불가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사업 추진을 포기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 번 군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가정의 화목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 외에도 기타 및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기획홍보실 정책개발팀 (061-430-3045)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04월07일 10시04분강진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