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자활인의 심정을 담아서…
- 글번호
- 424122
- 작성일
- 2006.07.26 00:00
- 등록자
- 조회수
- 860
군수님 안녕하세요?저는 강진자활후견기관에서 영농팀 반장을 맡고 있는 정 라숙이라고 합니다.먼저 39대 군수님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 4년 동안 강진군의 모든 살람살이를 챙기시려면 아마도 기쁨보다는 책임감의 무게가 더하시리라 믿습니다. 장마도 물러가고 이제 곧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지요? 하지만 작열하는 태양 때문에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고 콩들이 여물어져가며 과실의 단맛이 배어남을 알기에 우리 영농팀들은 땡볕과 무더위 조차도 감수해야할 우리의 몫이라 여기며 힘들지만 보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그런데 한가지 자활인으로서 또한 한 자연인으로서 너무나 서운한 맘이 들어 여러가지 업무에 바쁘신줄 알면서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난 6월 16일은 일년 중 우리 강진자활 후견기관의 가장 큰 행사인 "자활사랑한마당"을 펼쳤습니다. 각 사업단 마다 하는일이 달라 잘 만나지 못하는 자활인들 백여명이 함께모여 그동안 바쁘게만 지냈던 시간들을 잠시 뒤로 하고 하루를 맘 편하게 지낼수 있는 날이지요. 그날은 군수님까지 오신다고 하니 우리팀들과 자활식구들은 한껏 고무되어 평소엔 쑥쓰럽다며 안하시던 화장을 하신분도 계시고 서로의 옷매무새도 봐주며 군수님이 오시길 잔뜩 기대하며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오신다는 군수님은 갑자기 바쁜 볼일이 생기 셨다면서 오시지 않고 그자리를 사회복지과 과장님과 계장님 사회복지사 몇분만이 참석하셨지요. 그렇잖아도 우리 자신들이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들이라 평소에 소외된 사람들이라서 군수님께서 오시지 않은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에 갑자기 우리의 모습들이 더욱 초라해짐을 느꼈답니다. 여기저기서 투덜 투덜 하며 수근대는 소리들은 왜 우리 자활 행사때는 군수님이 한번도 오시지 않느냐며 불만에 찬 목소리였답니다. 물론 군수님의 일정도 여러가지로 바쁘셔서 불가피한 상황이었겠지요? 하지만 이미 약속이 되있었던걸로 압니다. 저는 개인 적으로 사회 지도층인사들이 백여명 이나 모인 곳이었다해도 과연 참석치 않으셨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답니다. 우리들이 아무런 힘이 없어서 인가보다 라고 밖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희기관 1층에 시각 장애인 센터 개소식이 있었지요. 물론 군수님도 참석하셨지요? 현장에서 사무실을 한번씩 들를때면 계장님이 공사현장에 직접 나와서 이것저것 많은걸 신경써주시는 걸보고 부럽기까지 했다면 너무 과민반응 인가요? 그 행사를 목격한 우리 자활인들은 불공평한 처사라 생각되어 다시금 서운한 맘을 금치 못했습니다. 군수님 저희 자활 식구 백 명은 거의가 여자든 남자든 가장의 역할을 합니다. 거기에 딸린 식구들까지 합하면 적어도 오백여명은 자활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조금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 모두 열심히 일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지요. 우리가 하는 일을 관심있게 봐 주시고 애정을 갖고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군수님께서도 강조 하셨듯이 우리 강진의 가난과 맞서 싸워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가셔야 되니 힘이 드실 것입니다. 저희가 그 짐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자활의 일터에서 열심히 일 하는 것이 가난이라는 거대한 공동의 적과 맞서 싸우는 일이겠지요. 그러기 위해서 저희들에게 소외감이 들지 않도록 많은 지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바쁘신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올린 이 글로 인해 저희 자활의 모든 가족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군수님의 답변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6월 16일은 일년 중 우리 강진자활 후견기관의 가장 큰 행사인 "자활사랑한마당"을 펼쳤습니다. 각 사업단 마다 하는일이 달라 잘 만나지 못하는 자활인들 백여명이 함께모여 그동안 바쁘게만 지냈던 시간들을 잠시 뒤로 하고 하루를 맘 편하게 지낼수 있는 날이지요. 그날은 군수님까지 오신다고 하니 우리팀들과 자활식구들은 한껏 고무되어 평소엔 쑥쓰럽다며 안하시던 화장을 하신분도 계시고 서로의 옷매무새도 봐주며 군수님이 오시길 잔뜩 기대하며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오신다는 군수님은 갑자기 바쁜 볼일이 생기 셨다면서 오시지 않고 그자리를 사회복지과 과장님과 계장님 사회복지사 몇분만이 참석하셨지요. 그렇잖아도 우리 자신들이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들이라 평소에 소외된 사람들이라서 군수님께서 오시지 않은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에 갑자기 우리의 모습들이 더욱 초라해짐을 느꼈답니다. 여기저기서 투덜 투덜 하며 수근대는 소리들은 왜 우리 자활 행사때는 군수님이 한번도 오시지 않느냐며 불만에 찬 목소리였답니다. 물론 군수님의 일정도 여러가지로 바쁘셔서 불가피한 상황이었겠지요? 하지만 이미 약속이 되있었던걸로 압니다. 저는 개인 적으로 사회 지도층인사들이 백여명 이나 모인 곳이었다해도 과연 참석치 않으셨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답니다. 우리들이 아무런 힘이 없어서 인가보다 라고 밖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희기관 1층에 시각 장애인 센터 개소식이 있었지요. 물론 군수님도 참석하셨지요? 현장에서 사무실을 한번씩 들를때면 계장님이 공사현장에 직접 나와서 이것저것 많은걸 신경써주시는 걸보고 부럽기까지 했다면 너무 과민반응 인가요? 그 행사를 목격한 우리 자활인들은 불공평한 처사라 생각되어 다시금 서운한 맘을 금치 못했습니다. 군수님 저희 자활 식구 백 명은 거의가 여자든 남자든 가장의 역할을 합니다. 거기에 딸린 식구들까지 합하면 적어도 오백여명은 자활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조금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 모두 열심히 일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지요. 우리가 하는 일을 관심있게 봐 주시고 애정을 갖고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군수님께서도 강조 하셨듯이 우리 강진의 가난과 맞서 싸워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가셔야 되니 힘이 드실 것입니다. 저희가 그 짐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자활의 일터에서 열심히 일 하는 것이 가난이라는 거대한 공동의 적과 맞서 싸우는 일이겠지요. 그러기 위해서 저희들에게 소외감이 들지 않도록 많은 지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바쁘신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올린 이 글로 인해 저희 자활의 모든 가족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군수님의 답변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