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청렴연수프로그램에서 생긴 황당한 일

글번호
605710
작성일
2024.01.26 10:32
등록자
황○○
조회수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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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에 순천교육지원청에서 주최하는 강진 청렴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강의도 그렇고 하루종일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강사 분도 재미있으셨고 프로그램도 유익하고 아주 알찼어요.

그런데요.
그 중에서 도자기 체험이란게 있었는데 도자기에 자기가 그림을 그려서 두달뒤에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소포를 받았는데, 제 작품이 아닌 도자기가 온겁니다.
교육청에서 예산 지원해서 1인당 도자기 두개씩 구웠는데 하나는 긴가민가하고(그림이 거의 지워진 도자기가 옴) 하나는 딱 봐도 아예 제가 그린 그림이 아니더라구요. 다른 누가 봐도 이건 다른 접시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청자박물관 체험센터에 전화를 했어요. 번호 불러달래서 불러주고 사진 보내줬더니 알아본대요.

진짜 순간적으로 되게 기분 나쁘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잘 그려진 도자기를 빼돌리는건지 의심도 들고요.
전화오기 전까지 오만 생각 다 했어요.
내꺼 찾아서 깨졌다고 연락오는거 아닐까? 애들 하나씩 주려고 접시 두개 만든건데 이게 대체 뭔가. 별별 생각 다 들었는데 결국 하는 말이 전화와서 초벌중에 깨져서 이렇게 보낸거래요. 그러면서 도자기 깨진 사진 보내오더라구요.

그럼 그때 연락 주셔야지 왜 연락 안했냐 했더니 무조건 죄송하대요.
저는 이해가 안돼요. 11월부터 1월 중순 넘어서 보내오는 두달동안 도자기 깨진걸 그대로 보관한것도 이해가 안되고요, 깨졌으면 깨졌다고 연락을 주셔야지 대충 따라그린 그림 도자기로 구워놓고 내 작품이라 보내면 다인가요?
빼돌리려다가 제가 찾으니까 깨진 사진 보내준거 아닌가, 다른 사람들 작품도 이런식으로 잘된거 있으면 빼돌리는건가 오만 생각이 다 드네요.

제 도자기가 마음에 들어서 뭐 홍보용이나 그분들이 달라고 하셨으면 기꺼이 드렸을거예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거짓 작품 보내서 기만하는 것.... 아니라고 생각되지 않으세요?
강진 청자박물관이 강진군에서 예산 지원받아 어떻게 운영하는지 모르겠지만 앞에서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 내세워서 청렴교육 해놓고는 뒤에서 이런 짓을 하고 있다니 매우 실망입니다. 죄송하다고만 하는데 어이도 없고... 할말은 해야 할것 같아서 군수님께 글 남깁니다.

저는 강진 첫 방문이었는데요, 이번 일이 있기 전까진 아이들 데리고 또 체험하러 올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겁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절대 추천하지 않을거예요.

파일 첨부로 제가 했던 작품과(당시 사진) 그곳에서 보내주신 도자기 사진 올려드리니 비교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민원업무처리

진행상태
  1. 신청
  2. 접수
  3. 부서지정
  4. 담당자지정
  5. 완료

안녕하십니까?

선생님의 군수에게 바란다를 통해 신청하신 민원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 드립니다.

 

먼저, 소중하게 체험했던 작품이 파손돼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점과 미리 연락을 드리지 못한 점, 임의로 수습해 작품을 배송한 점에 대하여 심심한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혼을 불어넣어 체험하신 작품이니 절대 기만의 의도는 없었으며, 고려청자박물관은 작품을 빼돌리거나 하는 등의 행위는 더더욱 없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체험하신 작품은 요청하신 바와 같이 배송 처리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선생님의 질문에 만족스러운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답변내용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고려청자박물관 서무팀(061-430-3744)에게 연락해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01월29일 17시01분강진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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