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빠지다~~~

작성일
2023.11.26 10:47
등록자
김훈숙
조회수
101
강진 푸소에서의 일주일 시골 살기가 시작 되었다.

토가에서 아침으로 꽃게탕, 버섯 부침, 버섯나물, 열무김치, 꼬막무침, 콩나물무침에 숭늉까지

정갈한 시골 밥상이 정겹다.

아침에 눈이 내린 시골 풍경, 화단의 꽃들이 추워서 시들거린다.

아침 산책....참! 공기가 좋다.

시원하고 상쾌한 시골 공기가 폐 속으로 파고든다.

펜션 앞 "커피와 퀼트" 카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시골 카페의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농장 안에 통나무집, 나무 의자와 탁자, 퀼트 작은 소품들까지...


바람이 무척이나 부는 데 카페 유리창으로 햇살이 들어와서

카페 안은 훨씬 따뜻하고 포근했다.

주인장의 무뚝뚝한 표정이 포근한 분위기에 사르륵 녹는다.

강진에 풍덩 빠지기 첫날...

출발!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갈대와 철새 보며 산책하기

백련사 동백나무 길을 걸었다.

동백꽃은 아직 만개하지 않았지만 고즈넉한 산사 길이 좋았다.

석문공원 용문사를 돌아 나오며 문어전복갈비로 주린 배를 점심으로 채우고 주작산 휴양림으로 향했다.

산책길을 걸으며 빨간 단풍잎이 계곡 따라서 동행 해주고 전망대 공기가 한껏 맑고 깨끗한 느낌!

오늘은 강진 5일장을 둘러보고 허영만 씨가 소개한 장날만 문을 여는

팥칼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고 가우도로 향했다.

가우도 출렁다리를 돌고 제트보트를 탔다.

다리 교량 사이로 들어갈 때의 아찔한 스릴

빠른 스피드는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된 느낌!!..

마량항 해안 도로는 횟집이 즐비하였다.

장흥 가는 다리를 뒤로 하고 숙소로 향했다.
아침 산책에서 딴 단감...오늘은 고려청자 박물관 체험장에서

컵 토기에 그림 그리는 체험을 하고 디지털 박물관의 화려한 조명쇼와 함께 도자기, 민화 감상!

우리나라 민화에 관해 몰랐던 숨은 뜻과 유례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한국 민화에 친근감이 생겼다.

흙으로 직접 청자를 빚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만들어진 토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아쉽지만 만족해야 했다.

푸소 토가의 일주일은 어린 시절 엄마가 해주던 남도 토속음식

꼬막무침, 낙지연포탕, 톳 무침, 파나물까지...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고 그 추억 속에서 일주일을 보냈다.

보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사이 아쉽게 일주일 지나갔다.

https://blog.naver.com/kim292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