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통통 강진에서~~

작성일
2015.11.19 22:14
등록자
이영숙
조회수
964
오감통통 강진에서
늦가을 강진 답사는 우리를 무릉으로 안내를 한다.
가는 곳곳 마다 노란 은행잎이 황금 길을 만들고 점점이 붉게 핀 동백이 대문관해설사들을 반긴다. 남도에서만 볼 수 있는 가을 동백을 신기해하며 떨어진 동백꽃을 주워보고 머리핀으로 머리에도 꽂아 보았다.
비 내리는 산사 무위사가 좋았고 파랑새와 관음도를 보며 소원 한 자락도 빌어 보았다.
안개비 자욱한 산사에서 더 머무르고픈 발길을 돌려 찾은 백운동별서정원
신선이 머문 자리마냥 오묘하게 펼쳐지는 계곡과 정원, 차밭이 비가 와서 더 운치가 있었다.
비 내리는 차밭 길을 걸어보고 싶었는데......
오늘 바라던 일 하나가 이루어졌다.
이른 아침 백련사에서 바라보는 바다 정경이 그 옛날 선사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궁금해졌다. 다산 초당으로 이어진 동백나무 숲길은 우리의 오감을 만족시키고도 남았다.
파란하늘은 볼 수 없었지만 안개비로 인해 더 호젓했는지도 모르겠다.
가우도 산책길은 ‘함께해길’이라는 이름 그대로 바다와 하늘과 모두가 한마음이 되듯 즐길 수 있었고,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영랑시인과 멋진 사진도 한 컷 남길 수 있었다.
우리에게 다음에 다시 오란 듯 청자 박물관에서 청자 속 운학을 닮은 파란하늘 속 구름들이 인사를 한다. 참 곱다!
저 하늘 과 어우러진 강진을 보기 위해 동백이 다 지기 전에 다시 와야겠다.
1박 2일 동안 즐거운 답사가 되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강진 답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 해주신 강진 강진원 군수님과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저희들을 반겨주시고 챙겨주신 강진군청 문화관광과 팀장님, 주무관님, 여러 번 강진을 여행하셨던 선생님들도 반하도록 멋진 일정을 짜주시고 함께 해주신 강진문화관광재단 임석대표님, 대구 해설사를 대신해서 감사인사드립니다.
또한, 저희들에게 남도의 멋과 맛을 제대로 알려주신 이규점해설사님 덕분에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