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고 싶은 강진 "황토향 민박"

작성일
2008.08.21 18:16
등록자
서영보
조회수
2073
덥다고~덥다고 성화를 부리는 우리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계절이 어느새 성큼~~가을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아주 기분 좋은 날들입니다. 
전남 강진에 있는 "황토향 민박"을 강추(강력 추천) 하려고 합니다.
우리가족은 지난주 여름휴가로 대구를 출발하여남도답사의 1번지인 강진을 찾았습니다.
누구나 길을 나서면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 잠자리인데우리는 아이들까지 동행을 하니 더욱 신경이 쓰이더라구요.그래서 미리 소개를 받기는 했습니다. --
그렇다고는 하나 가는길에 여기저기 들러다 보니조광조 적려유허비를 본 화순쯤에서 이미 날이 저물이 가는 겁니다.
부랴부랴 황토향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방이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였습니다. --

강진청자축제 기간이라 예약이 완료되었다면서
그래도 소개 받고 오는데 다른 곳 알아보고 없으면 다른 방이라도 하나 비워 둘테니 언제든 오라고 하셨습니다.전화 목소리부터 너무 좋으시고 마음이 놓이는 겁니다.다른 곳 알아보고 할 것도 없이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마침..청자축제기간이라 들어가는 길에 교통체증이 대도시를 방불케 했습니다.또 다른 이색체험이었다고나 할까요??
민박집도 우리가 평소 보고, 느끼던 민박집이 아니었습니다.밤늦게 도착을 했는데 너무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강진 인심에 반했습니다.다음날 민박집 전경에 또 한번 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시원한 바닷 바람이 불어오고강진만이 훤히 내다 보이고
정원은 너무 깔끔하게 꾸며져 있고
마치 친정집에 온 듯한,전원주택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여름에 가도 그렇게 좋던데겨울은 더 좋다고 합니다. (이름에서 팍팍 느껴지시죠?? 황토^**^^)

강진에 가면 반드시 봐야 할 것이 200여년 전 정약용 선생님을 만날수 있는 다산초당이고 (다른곳도 무지 많지만...)강진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황토향 민박"이 아닌가 합니다.강진의 볼거리에 반하고강진의 인심에 반할 겁니다.
2008년 우리가족 남도답사 강진은"황토향 민박" 으로 영원히 잊지 못 할 겁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모여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의 힘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한번 넷 상에서 두 분 어르신께 감사드립니다.

-대구에서 서영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