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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여행후기

장애인과 함께하는 강진맛집 돌담 한정식!!

작성일
2017.11.27 17:04
등록자
야정훈
조회수
1330
첨부파일(1)
가을여행의 한때.JPG
장애인의 여행권 확대를 위해 장애예술인들과 함께「테마가 있는 장애인 가을여행(화첩여행)」을 강진군으로 다녀온 사단법인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야정훈 팀장입니다.

2017년 11월 1일(수) 부터 11월 3일(금)까지 진행된 이번 강진 여행에서 행사 진행을 맡은 저는 강진군의 아름답고도 유서깊은 문화자원에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이렇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문화를 장애 예술인들에게 꼭 보여드리고 저의 감동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혹여 장애인들이 불편할까 두 번의 사전답사를 통하여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지, 이동 경로 중 요철은 없는지, 계단이 있다면 높이가 얼마나 되는지 일일이 확인하며 답사를 진행했습니다. 시문학파 기념관과 영랑생가, 가우도의 협동조합 등 강진의 많은 기관이 우리 행사를 배려해 주었으며 장애인분들과 우리 센터에서도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행사를 준비하며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장애인들이 갈 수 있는 식당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여행이라 함은, 특히나 남도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남도음식이고 강진을 여행하는 누구나 강진의 특산물 또는 남도 한정식을 기대할 것입니다.

장애인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도 강진에서의 푸짐한 한상차림을 그리고 있을텐데.. 두 번의 답사에서 장애인들이 드나들기 좋은 식당(특히 휠체어 10대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을 찾을 수 없었고 사장님들과 만나 단체예약문의를 하면서 휠체어 10대정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고사하시거나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하지만 돌담한정식은 달랐습니다. 답사를 통해 만나 사장님은 친절함은 물론이고 장애인과 함께 휠체어 10여대가 올예정이라고 하니 싫은 기색은 커녕 그렇다면 더더욱 우리 식당에서 드셔야 한다며 오히려 장애인과 함께하는 방문을 반기셨습니다.

물론 돌담한정식의 시설이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좋은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의 반기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돌담한정식은 강진 최고의 맛집이었습니다. 좌식 시설인 식당에 휠체어가 온다고 하니, 바로 입식 테이블을 준비해 주시고 혹시나 음식이 식을까봐 안절부절하시는 사장님을 보면서 식당운영에 대한 서비스마인드는 물론 음식에 대한 자부심까지 느깔 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강진에 어떤 맛집이 있더라도, 대한민국 최고가는 맛집이 있더라도 휠체어가 진입할 수 없으면 그 식당은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있으나 마나한 식당입니다. 반면 장애인의 편의를 적극 개선하고자 하는 사장님이 계신 돌담한정식은 장애인에게는 강진 최고의 맛집입니다.

장애인 복지와 장애인의 여행권 확대에 숨은 공신이 있다면 두말할 것 없이 돌담한정식이라 확신합니다. 꼭 돌담한정식이 번창하는데 있어 강진군이 도울 일이 있으면 꼭 힘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담당자
문화관광실 관광진흥팀
담당전화번호
061-430-3313
최종업데이트
2024.03.29